사건 수행 결과

목맴 자살 상해사망보험금 청구 사건 [부산보험소송]

변호사 한세영 2020. 8. 12. 17:18

집에서 목을 매 사망한 이후 상해사망보험금을 청구한 사건을 소개합니다.

피보험자는 어느 순간 생긴 어깨 통증이 점점 악화되면서 심한 복합통증 증상으로 발전하였고,

이후 수개월간 치료를 받았으나 전혀 호전이 없었습니다.

오히려 그 과정에서 심한 우울증과 불안증을 겪게 되었습니다.

피보험자는 어느 날 극심한 통증으로 대학병원 응급실을 통해 나흘 정도 입원치료를 받고 퇴원하였는데...

그 길로 집에 돌아가 바로 목을 매 사망하였습니다.

원칙적으로 자살의 경우에는 상해사망보험금을 받을 수 없습니다.

상해사망보험금은 우연한 사고로 발생한 경우에 지급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예외적으로 '피보험자가 심신상실 등으로 자유로운 의사결정을 할 수 없는 상태에서 자신을 해친 경우'에는 보험금을 지급받을 수 있습니다.

쉽게 말하면 내가 하는 행동의 결과를 이성적으로 예상하지 못하는 매우 격앙된 상태라고 볼 수 있습니다.

부부 싸움 중 흥분해서 남편이 아파트에서 뛰어내려 사망한 유명한 사건이 있습니다. 이 사건에서 법원은 남편이 위와 같은 상태 상태에 있었다고 판단해 보험금을 지급하라고 하였습니다.

사실 이러한 유형의 보험금 청구 소송은 성공 가능성이 높은 편은 아닙니다.

예외적 사항이기도 하고, 판사님들도 피보험자가 그런 상태에 있었다는 것을 인정하기에 상당히 조심스러워합니다.

그래서 입증에 상당히 난이도가 있는 편입니다.

다행히 본 사건의 재판부는 유족들에게 보험금을 지급하라고 판단하였습니다.

 

 

이상 부산보험변호사 한세영이었습니다.